[WiT Seoul 2023_#1] 미래를 열다: 한국 여행 스타트업 현장의 주요 동향과 통찰
2023-11-16
[WiT Seoul 2023_#1]
미래를
열다: 한국 여행 스타트업 현장의 주요 동향과 통찰
한국의 여행 스타트업 환경은 변화의 한가운데 있으며, 2023년 11월 1일
개최된 제1회 K-트래블 테크 서밋(K-Travel Tech Summit)은 업계를 형성하는 주요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및 업계 리더를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영향력있는 연사들의 참여와 짜임새있는 세션
구성으로 지식 공유를 위한 열린 공간이자 한국 여행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K-트래블 테크 서밋은 한국관광공사(KTO)와 트래블 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 아시아 여행 미디어 그룹 ‘WiT’가 협력하여 진행한 국내 최초
여행 스타트업 대상 행사로 분야별 전문가, 스타트업, 선두
기업이 함께 모여 여행 부문의 최신 개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관광산업정책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관광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했다”며 “우리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투자했으며 업계 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계획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상된 경험을 위한 데이터 및 기술
카카오모빌리티와 네이버가 강조하는 기술과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는
여행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핵심 도구로 떠올랐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MaaS(Mobility as a Service) 구축 계획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유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 사용자는 대중적인차량 호출 서비스부터 사전 예약 환승, 자전거나
전기스쿠터 공유 같은 1인 서비스까지 모든 형태의 교통수단을 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행 파트너인 타이드스퀘어가 제공하는 항공편 예약 기능까지 확장하였다.
그들은 모빌리티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데이터와
최신 AI를 활용하여 개인화를 추진하고 모든 교통 이용자에게 원활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 AI Lab의
세션에서는 콘텐츠 제작에서 생성 AI와 자연어 처리(NLP)의
역할과 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은 기술을 통한 발전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예상하면서도 신시대 기술의 악의적인 사용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윤리적 문제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여행 방식을 재정의하다
온다의 오현석 CEO는
“미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친’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여행업계에는
틈새시장의 요구 사항에 맞춰 여행을 판매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어뮤즈트래블은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솔로 여성 여행자는 노매드허(NomadHer)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인바운드 여행객이 현지 음식 추천이 필요할 땐 한씩(Hanseek)을 활용할 수 있다. 팜파티아(Farmpartia)는 현지 음식 재료를 조달해 요리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먹는 음식의 원산지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3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에미치다’ 커뮤니티 대표는 짧은 형식의 콘텐츠와 여행 상품을 공동 제작하여 콘텐츠 제작을 재정의했다.
파트너십과 투자를 통한 확장
한국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야놀자는 사업 확장에 있어 투자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야놀자는 여행 산업 안팎으로 다양한 파트너십과 인수를 진행하여 영역을 확장한 것이 급속한 글로벌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킹더랜드’ ‘미생’ 등 K-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한국을 찾는 태국인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여행 제공업체인 트레블리고(TraveliGo)와 테이크미투어(TakeMeTour)가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확정하기도 했다. Gother로 확정된 이번 협업은 카시콘은행(Kasikorn Bank)으로부터 5천만 바트(약 18억 원)의 투자를
받아 태국을 넘어 한국, 일본, 싱가포르로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확장에 초점
글로벌 여행 시장 조사 기관인 포커스라이트(Phocuswright) 연구에 따르면 202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자금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연구에서는 단기 임대와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이 투자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확인되었다.
마이리얼트립의 CEO 겸
창립자인 이동건은 마이리얼트립이 한국 여행자를 위한 여행 및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시작하여 현재 실제 매장을 갖춘 본격적인 온라인 여행사(OTA)의 모습을 갖췄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시장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고, 오프라인에서 ‘더 비싼’ 구매를
하더라도 편하게 여행하고 싶은 고객을 마이리얼트립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그는 “OTA로서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자를 여행 공급업체에 연결하는 전통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려면 여행자를 위한 독특한 경험을 맞춤 설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동건 CEO 의 통찰력은 변화에 적응하고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이
사업의 방향성에 핵심 자질임을 새로운 사업가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다.
성장하는 생태계
트립비토즈 정지하 CEO 는 “소통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고 말했다. K-트래블 테크 서밋은 스타트업과 미래 지향적인 업계 리더들 사이의 커뮤니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 커뮤니티가 성장하여 한국의 여행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 성장 관련한 토론에서는 한국 여행의 미래는 기술 도입, 파트너십 형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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